[뉴스캔=박진용 기자] 남양유업 경영권을 둘러싼 3년여의 법정 공방이 사모펀트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의 승소로 끝났다. 결국 지난 60년에 걸친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체제도 막을 내리게 됐다.이런 가운데 남양유업의 경영체제 변동과 기업 정상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등 파동이 큰 상황이다. 다만 남양유업은 그간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경영권이 이전된다지만 여전히 해소해야 할 선결과제들이 적체돼 있어 경영 정상화가 순항할지는 미지수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4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뉴스캔=박진용 기자] OCI홀딩스와 한미약품그룹 합병이 추진되는 가운데, 한미약품 내 경영권 경쟁구도에 윤곽이 잡히고 있다. 이에 2월부터 경영권을 사이에 둔 그룹 오너가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OCI-한미 통합 후 OCI홀딩스의 대표를 맡게 될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임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공동대표 간 유상증자 법적 공방이 관측되는 상황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17일 수원지방법원에 한미사이언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금지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서를
[뉴스캔=박선영 기자] 'K-라면'의 선두주자 농심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에 브랜드존을 선보였다. 대표제품인 신라면과 너구리, 짜파게티 등의 모형이 전시된 포토존 등을 설치한 것.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라이프워크’와 협업해 만든 브랜드존은 라이프워크의 도깨비마트 명동점 지하 1층 식료품 판매공간에 약 20㎡ 규모로 마련됐다. 오는 31일부터 상시 운영되는 이곳은 K-라면을 콘셉트로 내세운 농심 제품의 진열공간과 포토존은 물론, 직접 구매한 제품을 인근 시식공간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뉴스캔=이정구 기자] ‘카카오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 소송 재판이 23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제5민사부)에서 열렸다.가처분 신청은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 회원사 등 50개 인터넷신문사가 제기한 것으로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이 지난해 11월 말 일방적으로 검색 기본값을 바꿔 1000여 검색제휴 언론사의 기사 검색을 막아버린 데 따른 대응이다.‘가처분’이란 권리관계의 다툼 등에 대해 임시적 지위를 정하기 위해 법원이 행하는 일시적인 명령을 뜻한다.이날 심리에서 인터넷신문사 측 법률 대리인 정의훈 변호사(법무법인
국내 시공능력 15~20위권의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지난 11일 공식 확정됐다. 쌍용건설 워크아웃 이후 10년 만에 불거진 이번 사태에 건설업계의 신경이 곤두선 상태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확정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건설사가 있는가 하면, 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재무건선성 위기에 처한 건설사들의 대규모 정리 수순의 서막일 수 있다며 긴장감이 역력한 건설사도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는 고금리, PF 경색, 건설자재비 폭등, 내수침체 등으로 역대급 불황을 맞은 건설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런 가운데, 과거
[뉴스캔=박진용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이커머스' 업계가 1위 기업인 쿠팡의 단독질주 속 적자경영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이에 몸집을 불리느냐, 내실을 키우느냐를 놓고 중대 기로에 선 모습이다.쿠팡을 제외한 G마켓, 11번가, 컬리 등 국내 이커머스 후발 기업들은 적자경영 장기화에 기업 매각이 추진되는 등 난맥을 빚고 있다. 게다가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지난해 말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입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 녹록지 않은 여건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이커머스업계, 적자경영 지속...11번가는 재매
[뉴스캔=박선영 기자]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통해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을 장착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공개했다.그동안 컨셉카로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데 반해 이번 모비온은 고객사로부터 즉시 수주가 가능한 핵심기술을 실차 형태로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모비온에 직접 탑승해 평행주행이나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등을 체험했다. 크랩주행과 대각선주행, 제자리 회전 등이 가능하려면 네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앞바퀴는 시옷(ㅅ)자 모양으로
[뉴스캔=박진용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달 28일 이사회 의결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며 숙원사업을 매듭지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기우성 제조개발사업부 총괄, 김형기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서진석 경영사업부 총괄 등 삼각편대로 경영체제를 재편하며 글로벌 진출 역량을 결집시킨다는 구상이다.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거친 끝에 3개 총괄부서로 재편된 '통합 셀트리온'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핵심 경영진을 비롯해 주주들은 그간 이 회사의 통합을 숙원사업으로 여겨 왔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양분됐던 사업구조를
[뉴스캔=박진용 기자] 최근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서민물가가 치솟은 가운데, 치킨업계가 가격 줄인상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일부 대기업 치킨 가격은 5000~6000원의 배달료까지 포함하면 3만 원대를 호가한다.가격 인상에 나선 교촌치킨, bhc 등 치킨 대기업들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배달료·인건비 및 임대료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대형마트들이 선보이고 있는 1만 원대 이하 저가형 치킨의 경우도 양질의 원자재를 쓰고도 마진이 남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대기업의 가격
[뉴스캔=박진용 기자] 2023년 재계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글로벌 시장환경 불안 속에 경영권 승계 정지작업으로 그룹 내실을 다지는 한편 해외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 확보까지 챙기는 원년으로 삼았다는 게 중평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엔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만큼, 재계가 변동성이 커진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일감을 따내기 위해 동분서주한 한 해였다. 아울러 국제적 경기불황과 고금리, 내수 부진,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널린 상황에서 그룹 경영권을 더욱 공
지방을 중심으로 필수의료 분야의 전문인력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 의료인력 양성의 장(場)인 의과대학의 정원 확대 여부를 놓고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관할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에 초점을 맞춘 사회적 논의에 시동을 걸었지만,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라 이같은 논의가 원점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돌출한다. 의대 정원 확대를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의사 수를 늘리지 않을 경우 진료과목 및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의료계는 우리나라 의
[뉴스캔=박진용 기자] 태영건설이 우발적 채무에 위기설이 돌자 윤세영(90) 태영그룹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태영건설은 최근 업계 안팎에서 자금난 리스크가 깊어졌다는 루머가 확산하면서, 그룹 법무팀이 워크아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까지 나돌았다. 다만 회사 측은 워크아웃설을 전면 부인하며 그룹사 지원을 비롯해 자구책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일축하고 나선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윤 회장이 태영그룹의 뿌리인 태영건설 회생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모양새다. 자신의 오랜 경영 노하우를 토대로 2조5000억원
[뉴스캔=박진용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연말을 맞아 대대적 조직개편에 나섰다.이번 연말 통신업계의 조직개편은 주력 사업인 통신부문을 넘어 인공지능(AI) 신사업 도약에 방점을 둔 새 임원진 영입이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시장 포화에 이른 기존 통신업에만 주력하기 보다 신 개척 영역인 AI 부문에 힘을 주며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이들 3사는 올 연말 조직개편을 기해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하는 등 전문가 발탁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KT의 경우 임원진 규모를 20% 이상 대폭 축소
[뉴스캔=이정구 기자] 국내 최초이자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민간주도의 상용 지구관측 위성이 자체 발사에 성공했다.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SAR 위성'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4일 오후 2시 정각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SAR(합성개구레이다·Synthetic Aperture Radar)은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레이다 시스템.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 획득 가능해 에너지 탐
[뉴스캔=박진용 기자] KB금융그룹이 양종희 체제 출범과 동시에 일찌감치 후계구도를 놓고 하마평에 휩싸인 모습이다. 그간 KB그룹은 부회장 제도를 도입하는 등 그룹 후계자 발굴에 각별했던 만큼, 허인·이동철 전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KB 2인자'가 누구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아울러 당초 KB그룹의 새 리더십으로 유력시됐던 박정림 KB증권 사장이 사모펀드 사태로 금융위원회의 직무정지 중징계를 통보받자, 그 공백을 채울 KB그룹 내 새 인물론에 더욱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현재 그룹 안팎에서 거론되는 유력 인사들은 이재근 KB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