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안철수의 정치콘서트는 부도덕한 꼼수”

"이벤트 하려면 연예인 해야“...”안철수 신당, 초기에만 반짝 바람 일 것“

2013-05-30     이화경 기자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30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역구에서 개최하는 정치콘서트에 대해 “사람의 감정을 자극해서 일종의 최면술을 거는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은 법적 조치를 취하고 제재할 것은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은 입법을 통해서 활동하고 정책 비판을 하고 대안을 내야 한다, 안 의원의 상계동 지역(노원병)은 상당히 낙후지역인데 현안 문제를 다 집어치우고 퍼포먼스나 벌이는 형식으로 가는 것에 저는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갑의 한 고등학교에서 정치콘서트가 열리기로 돼있자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며 강력히 반발, 결국 해당 학교가 행사를 불허하고 안 의원의 지역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정치콘서트가 열린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시민 1000여명을 동원했다고 하면 이게 무슨 단순한 토크 콘서트냐, 대중집회나 마찬가지”라며 “학교에서 비교육적인 행위를 스스럼없이 한다는 것은 마치 학교를 정치인의 놀이터로 삼으려는 부도덕한 의도까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안 의원을 몰아붙였다.

이 의원은 “차라리 연예인으로 가서 무슨 이벤트나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이해가 가겠지만 이것을 정치행위로서 돌아다니는 것은 자기의 빈곤만 초래하는 것”이라며 “정책설명회는 당장 선거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자꾸 꼼수를 부리는 것 같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안철수 신당에 대해 “창당된다면 초기에는 바람이 일겠지만 하늘에 먹구름이나 태양이 짱짱 댄다 하더라도 순간이 지나면 또 사그러든다”면서 “인기가요 하나 히트를 해가지고 반짝 올라갔다 후속판을 못 내면 반짝 떨어지지 않느냐, 안 의원은 연예인 효과를 입은 정치인이지 무게있는 정치인은 아니”라고 파급력이 없을 것임을 주장했다.

▲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