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동흡, 청문회 열 필요도 없을 정도”
“헌재 내부서 반대 연판장까지 돌릴 판...자진사퇴만이 정답”
2013-01-17 이화경 기자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비리백화점, 줄줄이 사탕이다. 위장전입은 물론이고 기업체 협찬강요,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입원료 보험사에 떠넘기기를 비롯해 부부동반 관광성 외유, 업무추진비카드를 평일 집근처에서 식사비를 지출하는 등 공사구별 못하는 사익 챙기기에 바쁜 파렴치한 수준이라는 것이 국민들이 평가"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조계는 물론이고 헌재 내부에서도 각종 의혹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소장 취임을 반대하는 연판장까지 돌리겠다는 움직임도 있다”면서 “내부 신뢰성도 얻지 못하는 인물에게 과연 헌재의 독립성을 지키기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사실 청문회까지 개최할 사안도 아니”라며 “본인이 자진사퇴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헌재소장 부적격 여론이 청문회 실시 자체가 불필요할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자진사퇴만이 정답”이라고 이 후보자를 압박했다.
박 대변인은 “헌재소장으로서의 자질과 귄위를 확인해야 할 청문회 자리가 추문과 의혹의 양파까기 청문회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이 후보자는 일반 공무원으로서도 부적격한 인물임이 확인된 만큼 청문회에 설 자격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