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전신을 비추는 거울

2011-03-30     신철현 기자
초스피드 시대에 맞춰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
그에 맞추어 정신없이 살다보니 젊은 사람들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성피로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발´과 관련된 건강법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젊은 여성들 사이에는 ‘킬 힐’이라고 하는 10cm가 넘는 하이힐이 유행이다.
킬 힐은 다리를 길어보이게 해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이 킬 힐이 아름답게 보이게 해줄지는 몰라도 혹사당하는 발은 괴롭기 그지없다.
위태로운 킬 힐을 신고 활동하게 되면 온 몸도 같이 혹사당하고 있는 것이다.
 
발은 비경, 간경, 위경, 담경, 신경, 방광경 등 주요 신체 기관과 관계된 모든 경락이 지나가고 경혈도 30개가 모여 있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근래 들어 사람들이 이러한 발의 중요성을 점차 깨닫게 되면서 ‘발반사요법’이 알려지고 있다.

▲ ⓒ 김보영발관리센터

발 건강과 관련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찾아간 발 관리 전문가 ‘김보영 발 관리센터’의 김보영 원장은 “발반사요법은 5천년 전 중국에서 유래해 현재는 미국은 물론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활발히 연구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물리치료나 치료 마사지로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며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온 몸을 주물러주는 효과와 나아가 몸속의 장기까지 마사지 받는다는 개념으로 몸 전체를 건강하게 해준다는 의의가 있다.”고 했다.

각 장기와 경락 등의 반사구의 신경이 발에 집결된 것을 ‘발반사구’라 하고 이 반사대를 이용해 건강의 이상상태 진단과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요법을 ‘발반사구요법’이라 한다.
쉽게 말해 각각의 장기의 상응부분을 자극해 해당 장기들을 건강히 관리하는 것이다.


▲ 발 마사지는 족욕, 알로에크림 마사지, 발가락,종아리,허벅지 자극, 공기마사지 순으로 이루어진다

이 발반사요법의 신기한 점은 발이 현재 내부 장기의 상태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예를 들어 심장 기운이 떨어지면 발은 붉은 반점을 많이 띄게 되고 창백하게 흰 빛을 띤 발은 폐 기운이, 검은빛을 띤 발은 신간기운이 떨어진 상태이며 푸른빛이 감도는 발은 몸 어딘가에 암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발의 부위를 자극하면 단지 만져주었을 뿐인데 막힌 속이 뚫리는 듯 소화가 되고 괴로운 숙취가 해소되며 피부가 고와지는 등의 체험을 하게 되고 더욱 신기한 것은 인체의 각 부분들이 호전되면 그에 상응하는 발 부위의 각질, 습진, 티눈들이 함께 사라진다는 것이다.

특히 관절염이나 신경통, 허리나 목의 디스크, 휘어진 다리를 가졌거나 팔자, 안장걸음을 걷는 사람들,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꾸준한 족부관리를 받는게 좋다고 한다.
김 원장은“발은 우리 몸의 축소판이다, 발 관리만 잘해도 삶을 훨씬 더 활력 있게 살수 다.”고 했다.

발은 ‘제 2의 심장’, ‘전신을 비추는 거울’등으로 불리 울 만큼 우리 몸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요즘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웰빙’, 즉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다.
큰 수고 없이 또, 큰 돈 들이지 않고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병까지 예방해 즐겁게 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건강법이 있을까.

(도움말) ‘김보영 발 관리센터’ 김보영 원장